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美 바이오의약품 회사 브릭바이오 투자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美 바이오의약품 회사 브릭바이오 투자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미국 브릭바이오(BrickBio)에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삼성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과 브릭바이오의 독자적인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브릭바이오는 변형 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이다. 인공 아미노산은 항체 구조 변경을 통해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을 대체해 ADC 링커에 접합한다. 또 독자적으로 발굴한 다양한 변형 tRNA 들을 활용해 특정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돼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 부사장은 “브릭바이오는 견고한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물질 및 치료제 개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브릭바이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 경영자인 존 보이스는 “삼성 투자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첨단 단백질 공학 기술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다.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