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쳐' 신기루 "나도 손절 당한 적 있어…그러려니 한다"

'도망쳐' 신기루 "나도 손절 당한 적 있어…그러려니 한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에 스페셜 손절 단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기루는 지난 18일 방송된 MBC ‘도망쳐 : 손절 대행 서비스’(이하 ‘도망쳐’)에서 웃픈 일화를 쏟아내는 등 차진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신기루는 일 끝나면 술 마시는 일상을 전했고, 며칠 전엔 14시간 동안 숙면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많이 바빠진 삶 속 주변 사람에게 손절당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신기루는 “손절당한 적이 있다”면서 “시기 질투를 하는 사람들에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 정도 일로 갈라질 사람이면 나한테 없어도 되는 사람이라 관심이 없다”고 말하며 흔들림 없는 ‘멘탈 갑’ 반응을 보였다.

첫 사연으로 신기루는 먹는 거로 서운하게 하는 시댁이라는 고민을 소개했다. 사연자는 해산물을 먹지 못하지만, 시댁만 가면 해산물만 차려줘 속상하단 고민이었다. 신기루는 각종 해산물 요리의 이름을 말하며 옆에 있는 분노의 버튼을 눌렀다. 신기루가 요리 이름을 말하면서 버튼을 누르자, 옆에 있던 다른 출연자들은 “화가 나면 누르는 것”이라고 알려줬고, 좋아서 버튼을 누른 신기루는 보는 이들에게 웃음 폭탄을 날렸다.

해산물을 먹지 못한다는 사연을 들은 풍자는 “거짓말 같은데”라고 의심했고, 이에 신기루는 “제 사연이 아니에요”라고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후 소갈비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맨밥에 신김치만 준 사연자의 시댁에 신기루는 큰 분노를 표출하기도.

신기루는 또한 자신의 시댁에서의 별명을 공개했다. LA 갈비를 4kg 먹은 신기루는 ‘L4 신기루’라는 별명부터 만두 20개를 먹어 얻은 별명인 ‘만찢녀’까지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어 잡게 했다.

그런가 하면 11년간 비난에 시달리는 여자의 사연을 들은 신기루는 “힘든 일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데, 내 힘든 얘기를 나눌 수 없을 때 사람이 진짜 힘든 건데”라며 사연자에게 큰 공감을 했다. 이어 신기루는 “아무 신경 쓰지 마라, 본인보다 못난 사람들”이라고 진심 100%인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편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웃음 바이러스를 내뿜는 신기루의 예능 행보가 큰 기대를 모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