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FITI시험연구원 등 시험인증기관, 충청권 미래 먹거리 육성 사업에 잇따라 원스톱 지원 사격

종합시험인증기관들이 바이오, 미래차, 배터리 등 충청권 소재 기업의 기술 인증 지원을 위해 거점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게티이미지).
종합시험인증기관들이 바이오, 미래차, 배터리 등 충청권 소재 기업의 기술 인증 지원을 위해 거점을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게티이미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FITI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국내 대표 종합시험인증기관이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충청권에 전문센터 설립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충청남·북도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바이오·의료기기·미래차·이차전지 등 분야에서 근거리 원스톱 시험 인증 체계를 갖춰, 전문성과 새로운 인증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19일 도에 따르면 KTL은 충남, 아산시 등과 함께 총사업비 520억원을 투입해 아산강소특구 R&D집적지구에 6600㎡ 규모의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를 짓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바이오·의료기 시험검사 등에 필요한 130여종의 첨단 설비를 구축해 바이오·의료기업에 대한 종합 기술지원 인프라를 빠르면 연내 또는 내년 초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KTL은 이를 통해 충남에 소재한 의료기기, 의약품 등 바이오·의료기업에 대한 안전성·신뢰성을 위한 시험인증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제품화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연구 개발 성과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FITI시험연구원은 충북, 청주시와 함께 현도일반산업단지에 총사업비 244억원을 투입해 전체면적 2232㎡ 규모의 '순환 경제 혁신지원 센터'을 오는 9월 개소, 친환경 모빌리티 핵심 부품 시장을 활성화한다.

센터 내에 청정·순환 설계 장비, 재제조 배터리 성능평가 장비, 배터리 연소·실 화재 시험기, 모터 다이너모 등 14여 종의 첨단 장비를 갖추고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폐배터리)' 재활용 시험인증 시장 개척에 나선다.

FITI시험연구원은 또한 약 200억원을 지원받아 충주기업도시에 전체면적 2310㎡ 규모의 '미래차 전장부품 기능 안전·신뢰성 지원센터'를 연내 완공한다. 이를 통해 미래차 전장부품의 기술개발, 안전성 평가 등을 지원해 충청권 미래차 산업 육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C는 지난 15일 충남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 집적지구에 전체면적 3186㎡ 규모의 'KTC수면산업진흥센터'를 열었다. KTC는 충남, 천안시 등과 함께 245억원을 투입해 수면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데 나서는 등 국내 시험인증 기관들이 새로운 시험 인증 수요 확보를 위해 지자체의 역점 산업 육성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