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EMV 터치결제를 지원하는 키링 형태의 신개념 신용카드를 선보인다. 해외 및 국내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태그그립형 신용카드를 개념증명(PoC) 테스트 중이다.
태그그립은 핀테크 스타트업 링크플러스온이 개발한 NFC 기반 결제 브랜드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혹은 가방 등에 부착할 수 있는 키링 형태의 폼팩터가 특징이며, 교통카드 이즐(캐시비)와 협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나 미성년자들이 별도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B국민카드 태그그립 신용카드의 경우 EMV 인증을 받으면 터치결제를 지원하는 해외 가맹점 단말기 대부분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CU 편의점이나 올리브영, 스타벅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상당수는 EMV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한다.
향후 후불 교통카드 기능 역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카드가 개발하고 페이온협의회가 운영하는 후불교통 신용카드 결제규격 페이온(Payon)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태그그립 개발사 링크플러스온은 앞서 지난해 12월 KB국민카드와 '태그그립 카드 기반 EMV 지불결제 서비스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카카오·픽사·디즈니 등 국내외 글로벌 캐릭터 IP디자인을 도입한 컬레버레이션 태그그립을 다양한 폼팩터로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아직 출시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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