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인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BAT로스만스 '뷰즈'가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처음 국내에 뷰즈를 선보인데 이어 4가지 라인업을 추가했으며, 올해 초엔 전국으로 판매망을 넓히는 등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19일 BAT로스만스는 미국 1위 베이퍼 브랜드 '뷰즈(Vuse)'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는 연초 대비 낮은 잠재적 위해성과 뛰어난 편리성으로 '더 나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주로 중소 규모의 업체들로 형성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우 시장을 대표할 만한 브랜드가 부재했다.
이런 상황에서 BAT로스만스는 국내 담배 빅 4사 중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에 가장 먼저 도전장을 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저력을 인정받은 '뷰즈'로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담배시장은 연초와 궐련형 전자담배 두 축을 중심으로 KT&G, 필립 모리스, BAT로스만스, JTI 4사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이 중 액상형 전자담배를 선보인 곳은 BAT로스만스가 유일하다.
BAT로스만스는 지난해 7월 '뷰즈 고 800'을 국내에 론칭했다. 아시아 지역 중 한국 최초 출시 라는 타이틀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BAT로스만스의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 도전 전략은 적중했다.
뷰즈 고 800은 출시와 동시에 빠른 속도로 초기 물량이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출시 당시 판매 지역이 서울로 한정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달여 만에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BAT로스만스는 출시 약 한 달 반인 9월에 4가지 맛을 추가 출시하기도 했다.
BAT로스만스는 올해 1월 판매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뷰즈 고 800의 대세화를 굳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제품 출시 후 성인 흡연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물론, 미출시 지역에 대한 구매 문의와 요청이 이어져 판매처를 확대했다”라며 “뷰즈 고 800을 시작으로 다양한 비연소 제품군을 선보이며 성인 흡연자들에게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뷰즈는 글로벌 담배기업 BAT의 대표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약 46%의 점유율(2023년 상반기 기준)로 베이핑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캐나다, 프랑스, 영국, 독일 등에서도 약 35%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