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텍이 전기저장 부품업체 수산에너솔을 인수한다.
비나텍은 수산에너솔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산에너솔 지분 87.83%를 계열사와 수십억원 안팎에 이달 말까지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비나텍은 글로벌 완성차에 수소연료전지를 비롯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전문 업체다. 수산에너솔은 커패시터 공급을 통해 매출 50억원 이상 올리고 있다.
비나텍은 수산에너솔 인수로 수소연료전지에 이어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전기저장 주요 부품인 커패시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나텍은 주요 제품에 하이브리드·폴리머 커패시터를 추가하기 위해 수산에너솔 인수를 결정했다. 하이브리드·폴리머 커패시터는 에너지 저장 후 필요 시 순간적으로 전류를 공급하는 전기저장장치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는 출력을 올리는 부품으로 사용된다.
비나텍은 소수 연료전지 뿐만 아니라 커패시터로 하이브리드차를 비롯 전동화 자동차에 적용하려는 포석이다. 회사는 수소차와 함께 하이브리드차에 들어가는 커패시터, 리튬이온 배터리 등 다양한 차량용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수산에너솔 인수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자동차에 이어 통신·산업 등 사업 역량도 확대하게 됐다. 폴리머 커페시터는 통신장비, 발광다이오드(LED) 등 산업 전반의 전기·전가 기기에 적용 가능해 시장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나텍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수산에너솔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해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