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정부 내시경 AI 데이터 구축 사업 '최고등급' 획득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재서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 내시경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국책사업'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재서 교수팀은 상기도 내시경 영상 일치도를 높이도록 의료 AI 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 국책 과제를 실시했다. 내시경 영상·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했고, 의료 AI 연구자가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구축을 진행했다.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오른쪽 두번째)를 포함해 사업 관계자가 과제 중간 보고회에 참석했다.
이재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오른쪽 두번째)를 포함해 사업 관계자가 과제 중간 보고회에 참석했다.

과제 결과 약 9000개 영상 데이터와 4만5000개 이미지 데이터를 AI 허브에 공개했다. 과제는 △다양성 △구문정확성 △의미정확성 △유효성 평가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받았다.

AI 허브는 의료 AI 연구자 등 누구나 접속 및 활용할 수 있다. 검사자마다 다르게 해석되는 상기도 내시경 영상 일치도를 높이고, 적절한 치료 방법 선택에 도움을 주는 AI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이번 과제로 수많은 내시경 영상·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해당 자료는 약물유도 수면 상기도내시경 진단을 표준화하는 의료 AI데이터로 잘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시행하는 사업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헬스케어 분야 중 하나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기관이며 가천대, 경북대병원, 동국대, 부산대, 삼성서울병원, 전남대병원, 에스엔유벤처, 엠티이지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