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현지 투자자,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아시아·태평양, 일본을 넘어 올해는 유럽까지 넓혀 한국 스타트업들이 세계 진출을 할 수 있게 AWS가 지원하겠습니다.”
이기혁 AWS 동사이아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WS 유니콘데이 2024'에서 AWS의 스타트업 지원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그동안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게 기업 생애주기별로 맞춤화 된 클라우드 기술과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이 총괄은 “세계적으로 유니콘 기업의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2023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주요 스타트업은 생성형AI에 초점을 맞추면서 유니콘 기업의 숫자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태평양 일대의 벤처캐피탈(VC) 투자자는 올해 1월부터 3월에 투자하려는 스타트업 리스트에는 대부분 생성형 AI 기업 위주로 돼 있었다”며 “산업에 특화된 지식만 있다면 이를 AI 기술과 연계해 혁신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스타트업 투자 영역으로 생성형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딥테크(선도기술) 분야를 꼽았다.
AWS는 스타트업 지원 방안으로 생성형 AI 스타트업 프로그램, AWS 스타트업 성장 프로그램, 정글 프로그램(SaaS), VC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생성형 AI 스타트업 미국 진출 프로그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스타트업을 선별, 미국 현지에서 협업의 장을 마련해준다.
이 총괄은 “혁신 스타트업끼리 모여 있으니 자동적으로 다양한 협업의 성과물이 나왔다”며 “특히 한국, 일본, 이스라엘에 기술력 있는 기업이 많아 기술 전문가와 멘토링, 각 국가별 현지 네트워크·투자자를 연결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운영하는 '정글프로그램'은 SaaS 스타트업 25곳을 선정해 AWS 본사 전문가 멘토링을 지원하며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
이 총괄은 “벤처캐피탈(VC) 스포트라이트 프로그램은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받은 업체의 채용, 스톡옵션 지급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30여개 VC 추천을 받아 90개 정도 스타트업이 혜택을 받았는데 올해는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WS 클라우드 기술과 지원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스타트업에서 기술 혁신 기업이 된 대표 사례로는 트레블월렛, 쏘카, 아임웹 등이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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