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자율주행버스'가 외국인도 쉽게 탑승 예약을 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청계천~광장시장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를 이동은 물론 관광상품으로 확대 운영하는 'K자율주행 관광상품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쉽게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원가입을 외국인의 편리한 탑승과 예약을 돕기위해 호출 앱(TAP!) 본인인증 방식을 스마트폰 문자 인증으로 개선하고, 해외에서도 미리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체 이용 예약도 가능한데, 현재는 이메일(cs@42dot.ai)로 문의가 가능하다. 하반기부터는 호출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외국인 편의성 증진을 통해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를 미래교통과 관광포인트를 융합한 서울 대표 투어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서울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 서울공식관광 누리집 '비지트 서울(Visit Seoul)'에 '자율주행 셔틀' 메뉴를 신설, 영어로 자율주행버스 운행코스, 운행요일, 운행시간 및 운행요금 등 다양한 정보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자율주행버스 탑승을 늘려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 서울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청계천 자율주행버스는 청계천, 세운상가를 거쳐 광장시장(청계5가)까지 노선을 연장·운행 중이다. 현재까지 총 4643명이 이용했다. 예약 방식을 통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하반기 중에 유료화를 계획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K-자율주행 관광상품화는 첨단 자율주행기술과 관광을 접목한 서울시만의 창의적인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하면서 서울의 매력을 맘껏 느끼도록 운행방식·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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