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민선 8기 글로벌 일류 경제도시 비상을 위해 세계경제과학도시 간 경제·과학기술협력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대전시 유득원 행정부시장이 글로벌 혁신도시 참여를 촉구하고 과학기술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8일부터 5일간 대만 신주시와 일본 쓰쿠바시를 방문하는 공무 출장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먼저 유 부시장은 19일 대만 신주시 추천위안 부시장을 만나 대전시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 및 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9월 3일 개최되는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의 정회원으로 초청했다.
유 부시장은 대전 핵심 4대 전략산업을 소개하면서, 대덕특구와 닮은 꼴인 대만 최대 혁신 클러스터 신주과학단지와의 내실 있는 과학기술 협력과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 도시 간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에 초점을 두고 대덕특구와 신주산업단지 공동프로젝트 기획, KAIST, 칭화대, 교통대 등 대학 간 교류, 반도체산업 육성정책 공유 등을 제안했다.
신주시는 신주과학단지를 중심으로 대만 반도체산업 생태계 발전을 진두지휘하며 '대만 실리콘밸리'라 불리고 있다. 신주과학단지는 중앙정부 및 대만공업기술연구원(ITRI)와 같은 세계적인 출연연구기관 집중지원을 바탕으로 TSMC, UMC 등을 분리 창업해 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시킨 대만 대표 첨단산업단지다.
유 부시장과 출장단은 대만 산업을 지탱하는 세계적인 응용연구개발기관이자 딥테크 기반 창업·분사로 TSMC 등 대만 산업계 핵심 기업을 다수 배출하고 있는 ITRI를 찾았다.
쑤멍쭝 부원장에게 ITRI 연구 성과와 산업육성 시스템 설명을 듣고 대덕특구 연구기관, KAIST 등 대학 및 대전 기업과 실질적 과학기술 협력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제안했다.
유 부시장 일행은 신주시 일정을 마치고 21일 대전시 우호도시이자 일본의 최대 연구과학도시 쓰쿠바시 마쓰모토 레이코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가 글로벌 경제 주역으로 동반성장 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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