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전국 최초 창업, 성장, 회수, 재투자 등 선순환 창업·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전투자금융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대전시는 대전투자금융 설립을 위한 관련기관 사전 협의, 자체 용역, 전문기관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최근 행정안전부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6개 금융기관, 대전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우수 선배 기업인 삼진정밀 등 9개사가 참여 의향을 나타냈다.
대전투자금융 설립 형태는 대전시 출자기관인 신기술사업금융회사다. 자본금 500억원은 대전시가 100% 출자하고 민간자금 1000억원을 자금운용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모펀드 자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금은 설립 후 5년(2024~2028년)까지 약 3000억원을 운용하며, 2030년까지 5000억원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조직과 인력은 설립 초기인 점을 고려해 최소화로 1실(투자실) 2팀(경영지원팀, 투자팀) 10명으로 구성하며, 2028년까지 4명을 추가 증원한다.
대전투자금융 주요업무는 지역 유망 창업·벤처기업에 장기적이고 안정적 투자재원을 제공해 벤처투자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직접+간접투자)와 융자(투자보증연계, 시 특별출연)를 수행한다.
투자는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로 구분한다. 직접투자는 본 계정과 모펀드에서 투자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 높은 기업에 대한 투자와 핵심전략(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국방, 우주항공) 등 정책 맞춤형 지역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한다.
간접펀드는 지역 민간 투자사와 협력, 투자조합을 결성해 지역 창업·벤처기업에게 적극 투자할 예정이다.
융자는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되 시행 초기 기술보증기금과 협업으로 대전시 특별출연 투자연계보증으로 지역 기업에 많은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전시는 오는 7월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법인 설립,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등록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벤처투자가 매년 감소하고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전투자금융이 4대 핵심전략산업 등 딥테크 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설립을 추진하는 것인 만큼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에 걸맞은 전국적 롤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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