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정용원 KG모빌리티(KGM)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정 대표는 19일 서울경찰청이 경기도 평택시 KG모빌리티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대표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회사 측에 21일 전달했다.
다만 정 대표는 신차 개발 등 진행 중인 업무는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는 “정 대표 향후 거취는 경찰 조사가 종결되면 정해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1990년 KG모빌리티 전신인 쌍용자동차에 입사해 경영관리팀장, 경영관리담당, 기획실장, 기획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2년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자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았다.
현재 경찰은 정 대표와 임직원 등 4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