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안전산업협회(KOHSIA)는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산업 비전(VISION) 창출'이라는 설립 이념에 맞게, 사회 전반에 걸쳐 촘촘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성진 KOHSIA 회장은 최근 전자신문과 취임 인터뷰에서 “지난해 '묻지마 칼부림 사고', '청주지하차도 침수사태' 등 발생하지 말았어야 할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났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KOHSIA는 지난달 27일 정기총회를 열고 이성진 이노뎁 대표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2년 임기를 시작한 이 회장은 첨안전산업계 당면과제로 안전망 구축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는 범죄 예방과 재난·재해 대비를 위해 사전 예방이 가능한 첨단기술 활용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향후 임기동안 △미래형 첨단안전 전문가 양성 △다양한 기술과 비전을 가진 첨단안전 회원사 유치를 통한 외형확장 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KOHSIA가 창립 당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분야 기업 20여개가 주축이 됐지만, 현재 회원사 50% 이상이 CCTV 이외 소재부품장비, 인공지능(AI) 플랫폼,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출입통제, 산업안전 솔루션 등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기업이 활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부 안전산업 전문가위원회 조직개편을 통해 외부 첨단안전 전문 기관과 공동으로 기술세미나, 인력양성교육 등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젊고 유망한 기술과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회원사로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원사 의견을 폭넓게 듣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가 주축인 협회 안전산업전문가위원회를 재구성하겠다”면서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간 간담회를 수시로 열어 첨단안전산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2대 국회 입법과제로 '첨단안전산업진흥법'(가칭) 제정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의 첨단안전 기술 보유 현황과 수준 파악, 산업발전 역량과 글로벌 경쟁력 측정, 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정책적 지원을 위해 진흥법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첨단안전산업이 만들어 내는 안전시스템과 기술은 한 기업의 한 가지 기술이 아닌 수많은 첨단안전기술을 결합한 '통합 기술의 결정체'”라면서 “입법·정책적 근거 마련을 통해 우리 첨단안전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면, 국가경제 발전은 물론 국민의 삶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HSIA는 내년에 설립 10주년을 맞는다. 이 회장은 10년을 넘어, 20년, 100년 협회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이 회장은 “KOHSIA가 대한민국 첨단안전산업 대표 협·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첨단안전산업이 글로벌 선도 산업으로 '새로운 10년과 도약의 100년 기틀'을 만드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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