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가 한 팀이 되어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애로 해소와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함께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22일 외교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이들은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현지 기업인과 네트워크 구축지원, 주요 국제회의 관련 협조, 경제정보교환 등 상호 지원과 연대를 강화·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수출 활동 일선에서 직면하는 정보 부족, 현지 법률상 문제점 등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우선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도 전문인력과 해외시장 정보가 부족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정부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며, 최접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이 전 세계 167개 재외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외공관장들이 중소기업 해외 영업사업이 되어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지원하고,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들이 해외에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실 것을 제안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중기부와 외교부는 산업부는 물론 재외공관과 코트라, 코이카 등 지원기관과 해외에 진출한 은행, 로펌 등을 모아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을 위한 원팀을 구성하겠다고 화답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에 대한 열망과 역량은 굉장히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 기업 수는 굉장히 답보 상태인 상황이며, 수출 품목도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도 산업부와 중기부 그리고 외교부가 한 몸이 되어 중소기업들의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스템 자체는 아직 확고하지는 않은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협력해 우리 중소기업 해외 진출 관련 지원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시간을 내어 산업부와 함께 우리 중소기업들의 수출 증진을 위한 각자 자리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은 필수'라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조태열 장관은 “외교부와 중기부는 칸막이를 제거하고 부처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167개 재외공간이 수출 전진기지가 되어 우리 중소기업 지원 수요를 살펴보고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공관장과 직원들이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시장 동향 정보와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우리 기업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