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현대자동차와 공공클라우드 기반 통합교통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현대차와 통합교통 플랫폼 개발·운영 대행 용역 협상을 완료했다.
통합교통 플랫폼은 올해 하반기 첫 시행에 들어가는 세종형 대중교통 월 정액제도인 이응패스의 충전·결제, 도심형·읍면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예약·결제 기능을 통합하고 운영·관리한다. 버스 운행정보와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위치 확인·대여 등 그동안 개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던 기능도 모두 통합한다.
시는 이번 사업 공고에 입찰한 현대차와 지난달 총 4차례의 협상을 거쳐 총사업비와 기술 부문에 대한 조정을 완료했다. 조만간 있을 최종 계약 이후 2026년 말까지 통합교통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총사업비 18억7800만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통합교통 플랫폼이 구축되면 시행 예정인 이응패스의 경우 앞으로 플랫폼을 통해 월 정액권 결제 및 구매 취소·환불, 잔액 소멸, 자동 결제 연장, 예약 결제 등 정액권 구매 전반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DRT 서비스 또한 플랫폼에서 예약, 호출, 결제 기능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
통합교통 플랫폼은 또 공공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플랫폼 내 서비스에 대한 실시간 관제 및 지표 관리 기능을 갖추도록 개발한다.
시는 플랫폼을 통해 이응패스 이용에 따른 데이터를 비롯한 대중교통 이용자·지역·수단별 데이터를 수집해 지역 교통 데이터 통계를 확보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통합교통 플랫폼에 타 교통수단 및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K패스' 등 정부의 공공서비스와 연동·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이동 수단 연동 및 전용 모바일 앱 개발 등을 완료한 뒤 약 2개월간 시험 운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운영 경과에 따라 내년에는 통합교통 플랫폼 서비스 영역 확대 관련 고도화 작업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통합교통 플랫폼을 통해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과 이용 시민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 서비스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세종지역 대중교통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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