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도심 곳곳의 '시험무대'에서 신기술을 실증할 창업기업을 찾는다.
시는 '2024년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사업'에 참여할 창업기업을 25일부터 4월 12일까지 모집한다.
시는 지난해 기술제품을 개발하고도 실증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활용하는 '실증도시 광주'를 조성, 36개 기업에 실증 장소와 비용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자율형 △솔루션형 2개 유형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자율형은 상용화 직전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7년 이내(신산업 분야는 10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다. 실증하고자 하는 혁신기술과 관련된 실증과제와 장소를 기업이 자율적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과제별 최대 1억5000만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한다.
솔루션형은 월곡1동 일원의 폭염 취약지역에 적용 가능한 폭염저감 기술이 적용된 상용화 직전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7년 이내(신산업 분야는 10년 이내) 기업이 대상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과제별 최대 1억원의 실증비용을 지원한다.
올해는 실증에 필요한 장소 제공뿐만 아니라 판로 개척을 위해 창업기업이 희망하는 판매처를 실증현장에 초대해 홍보하는 산업현장 탐방(테크니컬 투어)과 실증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펀드 연계 지원 등 후속 조치도 진행한다.
시는 실증을 필요로 하는 혁신기술 보유 창업기업이라면 누구에게나 '실증도시 광주'가 기회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췄으며,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공모기간 중 서울, 대전, 광주 순으로 권역별 사업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주재희 시 경제창업국장은 “시는 지난해 36개 기업의 혁신기술 제품 실증을 지원했다”며 “올해도 기술 잠재력 있는 기업들이 상용화 과정에 꼭 필요한 마지막 허들을 넘을 수 있도록 실증기회를 제공하고 실증 결과물이 경제적·사회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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