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2016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재학 중이던 공학박사 4명이 창업한 기업이다. 크게 2차원(2D) 기계식 라이다 'GL'과 3D 고정형 라이다 'ML'의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솔루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2D 기계식 라이다 GL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웨이퍼 운송로봇 제품으로 양산해 납품하고 있으며 무인운반차(AGV)·자율이동로봇(AMR)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고 있다.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글로벌 톱 레벨의 3D 고정형 라이다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1차 협력사인 티어원(Tier-1)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레벨 3 이상의 자율주행차량 양산적용을 위해 국내외 완성차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직공진표면발광레이저다이오드(VSCEL)와 단일 광주 검출기(SPAD) 조합으로 움직이는 구동부가 전혀 없는 완전 고정형 라이다,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 라이다는 구조적으로 소형화에 적합하고 내구성이 강해 한 단계 진보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야외자율주차, 산업안전 솔루션을 중심으로 특화해 국방·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모빌리티와 인프라 사업으로 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모빌리티 가운데 로보틱스 사업이 꾸준히 캐시카우(현금흐름)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 산업안전·보안, 스마트시티 사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매출을 견인했다. 향후 3년내 오토모티브 시장이 본격 개화해 자율주행차 라이다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지성 대표는 “라이다는 세상을 안전하고 스마트하게 만드는 기술이며 라이다가 보편화될수록 우리는 더욱 안전한 세상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마켓에서 기술력·시장성 모두 최고를 지향하고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잘 마무리해 라이다의 대중화,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세상 만들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