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는 중국 거린메이(GEM)가 인도네시아에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에 1100만달러(약 148억원)를 투자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2만톤의 니켈을 생산하는 곳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2027년까지 20만톤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게 목표로, 이를 위해선 10만톤의 니켈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원재료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차원에서 공급망 다변화가 중요 과제로 꼽힌다.
회사는 그린 에코 니켈 지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또 다른 니켈 제련소인 QMB 지분 투자도 단행한 바 있다. 장인원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장은 “니켈 제련소에 대한 지속적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