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뜨면 대박?!'…'백종원의 배고파', 시청룔+화제성 '大성공'

사진=스튜디오 프리즘
사진=스튜디오 프리즘

'백종원의 배고파'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유튜브, OTT의 공세 속에서도 TV 시청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즐거움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 국민여가활동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 1만 46명 중 여가활동 1위는 TV시청으로, 무려 36.8%에 달했다.



뉴 미디어는 어디서든 쉽게 시청할 수 있는 접근성과 다양한 시도를 통한 유연성을 확보했고, 반대로 TV는 전 세대가 고루 볼 수 있는 확장성이라는 강점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 속 TV는 뉴 미디어 콘텐츠를 방송화 시키는 전략으로 팬덤은 끌어오고 콘텐츠 파워는 높이는 '고효율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가 TV 정규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SBS '지선씨네마인드'는 '그것이 알고 싶다' 유튜브 채널의 오리지널 스핀오프 콘텐츠로 시작해 SBS로 진출한 대표적인 사례다.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의 눈으로 영화 속 인물과 사건을 분석하는 이 프로그램은 유튜브에서 출발했으나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SBS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는 이례적인 인기를 누렸다. 박지선 이후에도 장도연이 MC를 맡은 이 프로그램은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방송되며 '방송화'된 유튜브 콘텐츠의 붐을 이끌었다.

2022년부터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도 '방송화 콘텐츠'의 강자다. '한블리'는 한문철 변호사를 주축으로 기상천외한 블랙박스 영상들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국내 최초 교통 공익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한문철 변호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이던 콘텐츠를 방송으로 확장시켰는데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한블리'는 놀라운 블랙박스 영상은 물론, 음주사고 피해자인 축구선수 출신 유연수의 사고 전말과 아픔을 딛은 패럴림픽 도전기, 시민들의 미담 등 충격과 감동을 오가는 사연을 전달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SBS Plus와 SBS funE는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배고파'를 방송용으로 확장시킨 '백종원의 배고파'(이하 '배고파')를 지난 3월 22일 야심차게 선보였다. 콘텐츠 시장의 메인 트렌드가 된 유튜브와 방송계의 특급 시너지를 선도하는 기획으로 백종원과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

'배고파'는 '먹는 게 남는 것'을 모토로 튀르키예 이스탄불, 마카오, 태국 방콕 등을 도는 백종원의 '미식 여행'을 유튜브에서 TV로 옮긴 콘텐츠다. 특히 유튜브에서 인기 영상이 300만 뷰를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은 바 있어 TV판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렸던 터. 실제로 지난 22일 방송된 '배고파' 첫 회에서는 홍콩 편이 담겼으며, 홍콩으로 날아간 백종원이 알려주는 현지 맛집과 먹꿀팁이 압축적지만 임팩트 있게 펼쳐져 알찬 정보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아울러,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0.9%(수도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해 첫 회부터 안방의 열띤 관심을 반영했다.

무엇보다, SBS Plus는 연애 예능 신드롬을 몰고 온 '나는 SOLO'(ENA 공동 제작)와, '먹방계 거목' 김준현, 문세윤이 새롭게 뭉친 '먹고 보는 형제들' 등 뛰어난 기획과 강력한 팬덤이 결집한 대세 예능을 연이어 성공시킨 데 이어, 이번에 '방송계 흥행 치트키' 백종원과도 '배고파'를 안방에 연착륙시켜 막강한 '콘텐츠 파워'를 과시했다.

'배고파'를 비롯 '나는 SOLO'와 '먹고 보는 형제들'을 기획한 스튜디오 프리즘 측은 "레거시 미디어는 물론, OTT까지 넘쳐나는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 가성비가 뛰어난 고효율 콘텐츠가 최근 방송가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배고파' 역시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 콘텐츠인지만 타깃층에 맞게 재구성 및 확장해 첫 회부터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어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백종원의 배고파'는 SBS Plus에서 금요일 밤 8시, SBS funE에서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