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1조원 규모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수출입은행은 25일 첨단전략산업 육성 펀드 조성을 위한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내고 총 3개 운용사를 모집한다. 이번 펀드에는 수은이 1500억원을 출자한다. 대형 펀드에는 800억원, 중소형에는 700억원을 출자한다. 펀드별 수은 출자액의 5배 이상을 최종 결성해야 한다.
펀드 주요 투자 분야는 배터리·반도체·바이오·미래 모빌리티·첨단 전기전자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 및 전후방 연관사업이다. 약정액의 2배 이상을 투자 대상에 투자하고, 1.5배 이상을 우리기업의 수출입·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에 투자해야 한다.
ESG 우수 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펀드가 투자한 중소기업 가운데 수은이 인정하는 ESG 관련 인증 및 평가기준을 신규 충족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한다. 펀드 결성액 대비 지원 실적이 50% 이상인 경우 수은 앞 배분 초과수익의 3%까지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90% 이상을 투자했을 경우 5%까지 지급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민간주도 투자를 유도하는 마중물 자금을 공급해 우리 기업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수은은 올 하반기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유도하기 위한 펀드 조성에 500억원 규모를 출자할 예정이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