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공모에 11개 대학 6건 신청

통합 1건·연합 2건·단독 3건…4월 중 예비지정 결과 발표

국립창원대 전경.
국립창원대 전경.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2년차 예비지정 신청이 22일 마감된 가운데 경남도에서는 총 11개 대학에서 6건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통합 추진대학'으로 △국립창원대+도립거창·남해대(통합)+한국승강기대(연합) 4개 대학 1건과 '연합 추진대학'으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와 △연암공대+울산과학대(울산) 4개 대학 2건, '단독유형'으로 △인제대 △경남대 △창신대 3개 대학 3건을 각각 신청했다.

통합을 추진하는 국립창원대는 도립거창·남해대와 통합하고 도내 사립대인 한국승강기대와 정부출연연인 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과 연합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 구축에 착수한다.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을 준비할 K-방산, 원전, 스마트제조 분야 고급연구·기능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 설립 등 과학기술원 형태 연구중심대학으로 대전환도 추진한다.

지난해 예비지정에 성공했으나 본지정에서 미선정된 인제대는 김해시, 가야대·김해대 등과 연계해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로 활용하는 '올 시티 캠퍼스' 전략을 동일하게 추진한다. 허브캠퍼스 시범 운영 등 계획의 실행력을 강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제출한 혁신기획서가 지난해와 기본방향이 동일하다고 판단되면 올해에 한해 예비지정 지위를 인정받는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경남대는 창원 재도약을 위한 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디지털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프로젝트 대학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글로벌확장캠퍼스,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융합 전문대학원을 설립한다. 초거대 AI 글로벌 공동연구센터를 주축으로 KAIST, 경남테크노파크, 메가존클라우드와 더불어 글로벌 혁신기업, 국내 대기업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한다.

거제대·동원과기대·마산대는 사실상 통합이 어려운 사립대 간 공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교육부가 새롭게 도입한 대학 간 연합 형태로서 경상남도 제조혁신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직업교육 연합대학 구축을 위해 단일 거버넌스인 경남직업교육재단 설립을 전제로 3개 대학이 공동 신청했다.

창신대는 창원문성대와 연합해 지산학연 멀티·컴플렉스 타운을 통한 소규모 연합대학 혁신상생 모델로서 창원문성대가 신청자격을 갖추지 못해 단독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암공대는 울산에 소재한 울산과학대와 연합해 동남권 제조벨트 생산기술 실무인력 양성을 위한 지산학연 상생 연합대학 구축을 목표로 울산시로 공동 신청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 글로컬대학 선정을 목표로 내걸었다. 교육부는 4월 중 15~20개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하고 7월 본지정에서 10내 내외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