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국토교통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 국비 4억원을 확보해 벽지 운행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동편의 개선, 신기술·서비스 실증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 강릉시는 서울 대구 충남 제주 전남(순천)과 함께 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강릉시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된 연곡면사무소에서 삼산보건진료소까지 13㎞ 구간에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운영해 특화된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 소외지역에서 운행되는 마실버스에 자율주행 시범운행을 도입, 고령자와 교통약자에게 차별없는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 벽지 노선의 주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버스 호출용 앱 뿐만 아니라 고령자 편의를 위해 전화 콜센터를 운영한다. 콜센터는 운수사업자가 직접 운영토록 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자율주행 마실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2022년 6월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으며 2023년 1월부터 현재까지 3개 노선 15.8㎞ 구간에 자율차 5대를 운영 중이다. 자율차 주행거리는 10만㎞이고 3400여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강릉시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개최 전까지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된 53.5㎞ 구간 전체에 대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확대해 자율주행 기술·서비스 체감도를 제고하겠다”며 “교통소외 지역이 많고 노령층 비중이 큰 중소도시의 특성에 맞춘 강릉시만의 자율주행노선으로 첨단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릉=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