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캄보디아와 유망 협력 분야 성과를 본격 발굴한다. 캄보디아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3년 차를 맞아 이행점검을 비롯해 교역투자, 인프라, 탄소중립 등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켐 시탄(Kem Sithan) 상무부 장관대행(Acting Minister)과 한-캄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개발협력, 탄소중립 공동 대응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특히 정 본부장은 한국이 캄보디아 전체 직접투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캄의 2위 투자국임을 강조하며 한국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캄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이 추진중인 식품가공 현장애로기술지도(TASK) 센터 구축, 온실가스 국외감축 협력 등에 대해서도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상품무역, 원산지 및 통관절차, 경제협력 등 한-캄 FTA 공동위 산하 분과위를 개최하고 양국 간 교역 현황 및 성과 점검, 원산지규정 및 통관절차 운영방안, 경제협력 사업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캄 FTA공동위 첫 번째 회의를 상반기 중 개최하는데 합의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캄보디아는 젊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지난 20년간 연평균 7% 경제성장을 거듭한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로서, 한-캄 FTA 등을 통해 캄보디아가 한국의 대(對)아세안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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