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반도체 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경기 용인시가 이번에는 수소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용인시는 수소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제1회 수소산업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소산업위원회는 수소산업의 육성·지원을 위한 시의 주요 시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는 관내 연구기관과 수소 전문기업, 한국가스기술공사의 수소산업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해 미니수소도시 조성사업과 함께 추진되는 마스터플랜 용역 착수보고회를 겸해 개최했다.
용인시는 수소도시 조성 사업을 마중물 삼아 청정수소 공급 체계 구축 방안과 에너지 자립률을 높이고, 미니 수소도시의 경제성을 검토해 자립화 운영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소도시와 청정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수립하고,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 충전소 구축, 하수슬러지 가스화 등 수소산업 생태계를 위한 연계사업을 제시할 계획이다.
자유토론에서는 수소 전문기업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과 시의 역할, 수소 에너지 전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안전관리 등 다양한 정책 마련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앞서 용인시는 지난해 6월 '용인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같은 해 11월 경기도 '2023년 미니 수소 도시 조성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등 '경기도형 미니 수소 도시 1호'가 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용인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고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필연적으로 가야 하는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해 제대로 된 길을 가려고 한다”며 “시의 수소산업이 좋은 궤도로 접어들어 성과를 거두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