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도신공항 개항 대비 항공인력 양성 박차

가덕도신공항 광역조감도.
가덕도신공항 광역조감도.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건설 중인 가덕도신공항 내 항공 전문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항공사와 연계한 취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시가 항공인력 인턴십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가덕도신공항 개항으로 늘어날 항공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2021년부터 시가 주도적으로 부산경제진흥원과 추진해오고 있으며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연계해 진행하는 지자체 유일의 항공인력 인턴십 사업이다.

올해 인턴십 지원사업은 △항공사 현장직무실습 △항공사 취업지원교육 △미래인재양성교육 △찾아가는 멘토링으로 구성되며 사업 대상은 부산에 거주하는 18~39세 청년이다.

먼저 항공 분야 업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항공사 현장직무실습 '에어부산 드림캠퍼스'를 7월부터 운영한다. 객실·운항·일반행정으로 구성된 일반형과 항공정비·공항지상직으로 구성된 채용연계형으로 나눠 각각 2~3개월간 진행한다.

일반형에는 20명, 채용연계형에는 30명을 모집하며 실습생에게 월 126만~186만원의 교육지원금을 지원한다. 올해는 더욱 많은 지역 청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대비 정원을 50% 확대했다.

항공사 취업지원교육인 '에어부산 드림아카데미'도 진행한다. 비전공자 대상으로 항공사 직무이론과 실습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하반기 채용과 연계하기 위해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운영한다.

이 외에도 항공 분야 진학과 진로에 도움을 주고자 미래인재양성 교육으로 올해 3월 4일 개교한 부산항공고와 지역고교 등 11개교 고등학생에 항공 분야 견학과 직무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 대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항공업계 종사자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영태 부산시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지난해 이 사업을 통해 대한항공, 지상조업사 BAS 등 항공업계에 11명이 취업하는 성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 사업에 지역대학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청년들이 항공분야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다양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