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날로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민·관·학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 순천향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글루코퍼레이션 등 관계기관·정보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실무협의회(이하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민·관·학 전문가가 모여 최신 정보보안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서울시 디지털 정보자원의 안전한 관리를 논의하는 회의체로 올해 처음 열렸다. 분기마다 개최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최신 정보보호 기술 정보 교류를 통한 사이버보안 수준 향상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 분석을 통한 개선사항 도출·보완 △사이버위협 공동 대응과 보안관제센터 효율적 운영방안 등을 논의했다.
서을시는 올해부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과 AI 보안 기술 협업을 통한 사이버 공격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기존에는 KLID에서 AI로 위협 IP 주소를 분석한 후 지자체에 수동 전달하면 관제요원이 전달받은 내용을 분석 후에 위협 AI 주소를 차단했다. 이를 KLID와 AI 기반 보안관제 플랫폼을 연계해 위협 IP 주소를 자동 전달하고 차단하도록 했다.
머신러닝(기계학습) 예측, 자동화 대응 기술을 통해 보안관제 업무를 보완하고, 단순 반복성 업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존에 20분 상당 소요되던 대응 시간을 6초 내로 줄였다.
협의회 위원장을 맡은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AI를 이용해 사이버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사이버공격에 강건한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서울시의 사이버 보안관제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완집 서울시 정보통신보안담당관은 “서울시 디지털 정보자원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AI 관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민·관·학 협력을 통해 사이버 위협에 대한 선제적 대응체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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