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는 27일 KT 강북·강원광역본부와 강원지역 작은도서관 활성화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내 작은도서관은 2017년 183개소에서 시작해 2023년 말 247개소까지 늘어나며 지역 주민에게 소중한 지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공립에 비해 사립 작은도서관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강원자치도는 KT IT서포터즈의 지원을 받아 작은도서관에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춘천시 스무숲 작은도서관 등 3곳에서 시범 진행한 결과, 인력과 예산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작은도서관은 IT서포터즈 교육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보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대상지역을 5개 시군(춘천, 원주, 강릉, 동해, 정선)으로 확장해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작은도서관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KT는 도내 공공도서관을 활용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실습 체험, 가상현실(AR)·증강현실(VR) 활용 교육, 스마트 치매 예방 교육 등 청소년과 노인에게 미래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KT 인공지능 AICE 자격증반을 개설, 코딩 교육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윤승기 강원자치도 문화체육국장은 “KT와 협업해 작은도서관에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여 도민에게 보다 나은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이 도내 작은도서관을 미래 인재 육성의 중심 무대로 만들고 강원도를 디지털 미래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하게 할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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