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은 27일(현지시간) 2024 뉴욕오토쇼 현장에서 열린 2024 월드카 어워즈 시상식에서 기아 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오르며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를 시작으로 5년간 4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등극했다.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6에 이어 올해 기아 EV9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가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
올해 38개 차종이 후보에 오른 세계 올해의 차에서 EV9은 볼보 전기차 EX30와 BYD 전기차 씰(Seal)을 제치고 최종 수상했다. EV9은 세계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도 BMW 전기차 i5와 EX30를 따돌렸다.
현대차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BMW M2와 BMW XM보다 높은 점수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올랐다.
나머지 3개 부문에서는 BMW 5시리즈·i5가 '세계 올해의 럭셔리 자동차', 볼보 EX30가 '세계 올해의 도심형 자동차', 토요타 프리우스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EV9 수상은 기술과 디자인 우수성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기아 의지를 증명한다”며 “기아가 전동화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확고히 끌어 나간 결과”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