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선발, 의대 모집 정원 확대 등 대입 전형계획 변수로 2025학년도 입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종로학원이 28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수능 전망 및 입시 환경' 분석에 따르면, 변화가 예고된 대학 전형계획은 대입의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무전공 선발로 인한 학과별 모집정원 변화, 의대 모집 정원 확대 등에 따른 합격선 변동, 반수생 유입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무전공 선발이나 의대 증원 등을 반영한 대학별 전형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수험생이 입시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2025학년도는 킬러문항 배제 2년 차로 수험생 입장에서 아직 킬러문항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어려운 상황인 것도 문제로 꼽힌다.
난이도 조절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절대평가 영어과목은 지난해 1등급 비율 4.7%로 가장 어려운 시험이었다. 평가원 입장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어렵게 출제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지난해보다 쉬워진다면 수능 최저등급 충족자가 늘어날 수 있다.
종로학원은 국어 언어와매체, 수학 미적분 응시집단도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언어와매체 선택 비중은 2022학년도 30.0%에서 2024학년도 40.2%로 계속 늘고 있다. 미적분 역시 202학녇도 39.7%에서 2024학년도 51.0%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과목의 표준점수가 상대 과목에 비해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재수생 유입 정도도 관건이다. 2024학년도 수능에는 킬러문항 배제 등의 영향으로 재수생이 이례적으로 급상승했다. 2022학년도부터 재수생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재수생 유입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면 수능 고득점자는 더 많아질 수 있다. 반수생 유입에 영향을 주는 의대 모집 정원 확대 이슈도 남아있다.
고3 수험생 수는 39만 4940명으로 지난해 대비 2만 243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고3 수험생 수 측면에서 수능 고득점자가 증가할 수 있고, 수능 최저등급 충족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 최저등급 충족인원이 증가하게 되면 학교 내신 중요도 역시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내신 합격선도 상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