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P 번역 전문기업 컨소시엄인 'IPT 컨소시엄'은 특허청 한국특허영문초록(KPA) 번역 사업 수주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컨소시엄 단장은 박종성 다산아이피앤아이 대표다. 지온컨설팅과 메카아이피에스도 사업에 참여한다.
IPT 컨소시엄은 오 번역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와 합리적 가격의 IP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업 참여를 통해 한국 특허 기술에 대한 영문 초록(요약서)을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해외 특허청 등에 제공·보급할 예정이다.
사업을 통해 해외 특허청이 특허 심사 시 국내 특허를 선행 기술자료로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 특허 기술 보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PA 번역은 과거 특허정보원에서 모두 수행했다. 정보원은 최근 IP서비스 분야 공공, 민간 업무 중복 조정에 대한 산업계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민간 기업에 관련 번역을 위탁했다.
부문별로 기계, 전기전자·정보통신과 화학, 전기전자, 정보통신 부분을 나눠 각 부문 번역 사업자를 매해 입찰 선정하고 있다.
김근호 IP번역분과위원장(서울특허번역센터 대표)은 “공공 번역사업의 안정적인 수행은 IP번역 업계의 당면 과제 중 하나”라며 “그동안 IP번역 품질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 등 IP번역 서비스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올해 KPA 번역 사업을 따낸다면, 우리가 가진 역량을 적재적소에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P번역 기업은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를 비롯한 국내외 글로벌기업 등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국내외 기업에 한국어 기반 여러 번역, 일어에서 영어, 영어에서 중국어 번역 서비스 등도 맞춤 제공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 10여년간 특허청과 협력해 IP번역 교재 발간, IP번역 자격제도 도입 및 시행, IP번역 전문인력 양성, IP번역 품질 향상을 위한 포럼 개최, IP서비스 해외 수출 활동 등을 수행해왔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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