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씨엔지는 환경부와 전기차 폐배터리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 추진 협약을 맺고 연말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재생원료 인증 시범사업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업에 정부가 재생원료 인증을 부여하는 것이다. 국내외에서 나온 폐배터리 및 스크랩이 배터리 재활용 업체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고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생산량과 판매 정보를 확인해 인증서를 발급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국내외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들여온 폐배터리에서 양극재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에 배터리 재활용 2공장(BRP2)을 착공했다. 영일만산업단지에도 신규시설 투자를 검토 중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연간 1만2000톤인 생산용량이 2027년 6만1000톤 규모로 늘어난다. 해외 리싸이클 원료를 확보해 현지에서 재활용하기 위해 해외 생산거점 구축 협의도 진행 중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정부 인증 사업 참여를 계기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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