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회사 ZKW는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M'과 'X7'에 전조등과 자율주행등이 분리된 차별화된 디자인의 스마트 조명을 공급했다고 28일 밝혔다.
BMW의 고성능 SUV인 XM은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의 장점을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국내에 지난해 3월 출시됐다. X7은 BMW의 대형 SUV다.
ZKW는 지난해 출시된 BMW XM과 2022년 외관을 변경한 X7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를 공급한다.
이 헤드램프는 전조등과 자율주행등이 위·아래로 분리돼 BMW XM과 X7만의 특별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상단 조명은 마감을 어둡게 해 자동차 전면부에 녹아든 듯한 모습으로 점등된 경우만 모습을 드러낸다. 주간주행등으로 사용되며 악천후에서는 자동으로 전방 안개등 역할도 수행한다.
ZKW는 BMW XM과 X7의 리어램프도 공급한다. 헤드램프처럼 가로로 길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ZKW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담았다.
빌헬름 슈테거 ZKW CEO는 “ZKW의 혁신적인 조명 솔루션으로 BMW의 첫 번째 리어램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전자는 미래성장동력인 자동차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기 위해 2018년 8월 오스트리아의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 ZKW를 인수했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췄다.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