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첫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로 새롭게 진출하는 7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28일 밝혔다.
특장차 부품 및 시제차량을 개발·생산하는 탑아이엔디는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용 경량 부품 사업으로 새롭게 진출한다. 또한 내연기관차용 부품기업인 삼현은 모터·제어기·감속기를 하나로 통합(3-in-1)한 전기차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분야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화장품 업체인 우리아이들플러스는 물에 녹는 친환경 포장재 분야로 재편하여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날 승인된 7개 기업은 향후 5년간 총 911억 원을 투자하고, 285명을 새롭게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승인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로 사업재편 지원이 신설된다. 아울러 하반기부터 이른바 '신(新)기업활력법'으로 불리는 개정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 오는 7월 시행되면서 사업재편 촉진을 위한 지원이 '상시 체제'를 갖추게 된다.
송경순 민간위원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분야로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적극적 노력을 볼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 “기존 한시적 사업재편 제도가 상시적 정책 수단으로 전환되는 만큼, 금융과 세제 등의 정책적 뒷받침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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