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8년 만에 '안전 현장 유니폼' 교체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신규 안전 현장 유니폼을 입어보고 있다.
대한항공 직원들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신규 안전 현장 유니폼을 입어보고 있다.

대한항공이 안전 현장 유니폼을 1996년 이후 38년 만에 전면 교체한다.

정비·항공우주·화물·램프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유니폼은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대항항공은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티셔츠와 조끼·점퍼·바람막이 등 아이템을 종류·계절별 세분화했다.

안전을 위한 디자인 요소도 반영했다. 정전기로 인한 전기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특수 원단을 사용했다. 무릎을 보호하는 '니패드'를 삽입했으며, 여름철 유니폼은 무릎 뒤 매시 패치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했다. 또 동계 점퍼와 안전 조끼, 비옷에는 빛을 반사하는 3M 리플렉터 테이프를 부착해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새 유니폼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침에 따라 친환경 인증 소재를 사용했다. 동계 점퍼에는 친환경 기능성 소재 '심파텍스'를 적용했다. 대한항공은 앞서 공항과 격납고, 화물터미널 등에서 근무하는 현장 직원의 안전화를 교체한 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장 직원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완성했고,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