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2024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주용 차량 '아이오닉5 N eN1 컵 카'를 공개했다.
아이오닉5 N eN1 컵 카는 최고출력 650마력의 478㎾ 전후륜 모터와 84.0kWh 고출력 배터리 등 첨단 전동화 기술을 집약해 주행 성능을 높이고 서킷 주행을 위한 여러 요소를 추가해 제작된 고성능 전기 경주차다.
현대차는 레이스 전용 슬릭 타이어, 낮고 넓은 스타일의 오버휀더를 적용했다. 또, 휠 트래드(윤거)를 넓혀 핸들링 성능을 높이고 앞 범퍼 하단에는 프런트 립을, 후면에는 리어 윙을 추가해 공력 성능을 끌어올렸다.
경량화를 위해 운전석을 제외한 시트와 카 매트 등 불필요한 부품을 제거했고, 단조 휠과 섬유강화플라스틱(FRP) 후드 등 경량 제품을 활용했다. 아이오닉5 N eN1 컵 카는 올 시즌 시범 진행되는 'eN1 클래스' 경기 전용 경주차로 운용된다. 경기는 기존 '아반떼N 컵'과 같이 프로 선수들이 참여하는 전기차 레이스다.
eN1 클래스 레이스는 올해 현대 N 페스티벌 개막전이 열리는 다음 달 27일 이후 총 5라운드에 걸쳐 10차례 진행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N eN1 컵 카 시범 운영을 통해 차량 성능을 점검하면서 위급상황 대응, 차량 정비 및 검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전기차 레이스 운영에 관한 모든 영역에서 개선점을 찾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레이스 전용 차량 공개와 함께 eN1 클래스를 통해 전기차 레이스 플랫폼의 선두 주자로 나설 것”이라며 “현대 N 페스티벌을 비롯해 국내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