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올해 신규 과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이버 위협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은 1141억원으로 전년(932억원) 대비 22% 확대했다.
이번 공모 과제는 총 20개, 240억원 규모다. 글로벌 선도국과 기술·인력 교류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네트워크·공급망 보안 등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선진공동연구형) 사업엔 33억원(4개 과제)을 투입한다.
선진공동연구형은 국내 사이버보안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선도국 대학·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을 위한 SW 자재명세서(S-BOM), AI 기술 기반 취약점 탐지, 6G·자율주행차 무선통신(V2X) 보안 등 국내 독자 개발 시 난이도가 높고 기술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해외 공동연구 필요성이 큰 4개 과제를 지원한다.
또 국제협력기반기술개발(인력파견형) 사업(1개 과제, 12억원)에선 사이버보안 분야 세계 유수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 파견되는 인력을 선발·관리하는 주관기관 1개사를 선정한다.
과기정통부는 선정기관을 통해 인건비·체재비·항공료 등을 최대 2년간 지원한다. 국내 우수 인재들의 연구역량 증진과 해외 네트워킹을 지원해 세계 최고 수준 정보보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및 네트워크 보호 기술개발 사업엔 104억원(8개 과제), 취약점 대응 및 신산업 융합 보호 기술개발 사업엔 91억원(7개 과제)을 배정했다.
데이터 및 네트워크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 AI 모델 취약성 분석·평가, AI·데이터·네트워크 보안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취약점 대응 및 신산업 융합 보호 기술개발 사업은 국민생활 안전에 직결되는 융합보안과 공급망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사이버전 본격화와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사이버보안이 국가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국내 인재들이 세계 최고의 기관과 함께 연구하고 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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