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제품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적용, 대화로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 제품간 연결을 지원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술을 기반으로 100가지 이상의 연동 기능도 선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1일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2024년 제품은 AI 기술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최첨단 AI와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기술로 무장한 '비스포크 AI' 시대를 열겠다”며 “각종 센서와 인식기술, 빅데이터 분석기술, 고성능 AI칩과 타이젠 운영체제(OS)까지 모두 집대성해 집안일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역설했다.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 부회장은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대화면이나 비스포크 AI 콤보의 7형 터치스크린으로 집안 곳곳의 제품을 한눈에 보고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며 “리모컨을 찾거나 버튼을 조작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의 주요 기능을 손쉽게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의 핵심은 보안”이라며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신 AI 제품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 AI'는 글로벌 인증기업 UL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가전업계에서 UL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등급을 얻은 다른 제품은 없다”며 “비스포크 AI 제품과 스마트홈의 보안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편리한 제품을 넘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기기, 환경에 대한 영향을 줄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한 부회장은 “AI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에너지를 절감할뿐만 아니라, 반도체 소자를 활용해 냉장고 소비전력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 공기청정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기술 등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일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생활가전 신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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