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트(대표 김찬봉)는 원심분리 전처리 자동화 공정을 활용한 액상세포검사 도말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액상세포검사는 세포의 형태를 관찰해 자궁경부암, 갑상선암, 방광암, 유방암 등 여러 암을 검사하는 효과적인 검사 방법으로, 인체 조직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져 나온 세포 형태를 관찰해 암을 진단한다.
바이오니트 액상세포검사는 검체 상태에 무관하고, 항상 일정한 고품질 슬라이드를 얻기 위해 △1차 원심분리를 이용해 검체 유리병에 있는 세포를 모으는 '세포응집과정(CCP)' △밀도 그라디언트 시약(DGR)을 담고 있는 체임버를 이용, 원심분리로 세포를 분리해 진단에 필요한 세포만 모으는 '세포분리과정(CSP)' △분리된 세포를 외력을 가하지 않고 슬라이드판에 도말하는 '염색과정(SP)' 등 원심분리 전처리 자동화 과정으로 진행한다.
그동안 액상세포검사는 필터법과 침전법이 이용됐다. 하지만 필터법은 7마이크로미터(μm) 구멍이 뚫린 필터를 이용해 세포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고 빠르지만 검체에 혈액, 백혈구, 점액 등이 포함돼 있을 때 필터가 막혀 검사해야 할 세포가 도말되지 않아 진단 오류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 침전법은 슬라이드에 세포를 침전시켜 도말하는 방법으로, 14가지의 전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슬라이드의 품질은 좋지만 모든 처리 과정이 복잡해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불편이 뒤따랐다.
또 채집된 세포가 유리 슬라이드 판에 눌려 형태가 변형되거나, 불순물이 필터로 걸러지지 않고 채집되는 경우, 낮은 품질로 인한 가격 경쟁 등으로 검사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반면, 바이오니트 액상세포검사 기술은 세계 최초 원심분리 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이용한다. 이 기술은 여러 개의 튜브를 원심분리기에 장착한 후 동작을 시키면 일정한 시간 동안 원심분리한 후 모인 세포를 다른 튜브로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 바이오니트는 향후 이 기술을 액상세포검사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외진단의료기기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바이오니트 기술은 액상세포검사와 관련된 임상병리사, 세포병리사, 병리의사 및 병원 경영자 등 모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슬라이드 제작을 하는 임상병리사에게는 작업의 간편성을, 슬라이드 판을 사전 검사하는 세포병리사에게는 검체에 무관한 일관된 품질을, 최종 판독을 하는 병리 의사에게는 일관된 품질을 통한 검사의 정확성을, 병원을 경영하는 경영진에는 제품의 경제성을 만족시킨다.
아울러 바이오니트는 의료기기 개발 스페셜리스트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듣고, 주변 전문가 그룹을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의료기기를 개발,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체외 진단 의료기기인 'WellPrep 시스템'과 자동화 의료기기인 '진공 채혈관 디캐퍼(진공 채혈관의 뚜껑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장치)', '진공 채혈관 리캐퍼(진공 채혈관을 알루미늄 호일을 이용, 융착·밀봉해 주는 시스템)', '진공 채혈관 오토피더(채혈 시스템에서 채혈된 진공채혈관을 정렬해 진공 운송시스템으로 전송해 검사실로 보내는 시스템)', 돌봄 로봇 '허그미(전동식 요양환자 이송시스템)' 등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김찬봉 대표는 “2019년 5월 창업해 여러 체외 진단 의료기기와 자동화 의료기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며 “환자 및 의료인이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를 효율적으로 개발하여 의료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부천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