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그리드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기업 성장세를 가속화한다. 지난 4분기 흑자 달성하면서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올해 흑자전환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29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로 영업손실도 77%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목표로 잡은 300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이다.
분기 흑자 전환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36억원, 분기영업이익 25억원, 분기순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3% 개선됐다.
회사는 호실적 배경으로 클라우드 사업별 고른 성장을 꼽았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IaaS, PaaS, CMP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인프라 구축 △솔루션 커스터마이징·컨설팅 △퍼블릭 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기술 개발 등 클라우드 전 주기에 걸쳐 사업을 영위한다.
유지보수·커스터마이징을 포함한 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37% 성장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발생한 매출은 2022년 46억원에서 2023년 144억 원으로 213% 급성장했다. 클라우드 퍼블릭 서비스 매출도 전년 대비 약 254% 증가한 10억원을 달성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자 한 노력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로 빛을 발했다”며 “지속적 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을 통해 더욱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그리드는 국내 클라우드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기존 솔루션 고도화와 신규 솔루션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장, 마이크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와 중대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분야 진출 등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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