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가 지난 해 매출 11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4% 증가한 수치다.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출범한 현대트랜시스는 5년만에 매출을 53% 늘렸다.
이는 2019년 출범 당시 매출은 7조7000억원이다.
현대트렌시스의 고속 성장 배경에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인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전기차용 시트의 성장이 있다.
변속기는 현대트랜시스 주력 제품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수동 변속기와 듀얼클러치 변속기, 무단 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전기차 감속기 등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능력을 갖췄다.
전동화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과 전기차 감속기 경쟁력도 강화했다.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은 현대트랜시스 신성장 동력이다. 연간 100만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현대차그룹 하이브리드차 생산의 핵심 역할을 맡고있다.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도 세계 최초 개발했다.
전기차 변속기 역할을 하는 감속기도 마찬가지다. 연간 90만대 전기차 감속기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시트는 현대트랜시스 주력 제품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세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더불어 전기차, 목적기반차량(PBV)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프리미엄 자동차 시트를 생산한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에 맞춰 시트에도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탑승객 호흡이나 맥박을 확인하는 '생체 신호 측정 기술'과 체형을 인식하는 '체압 분포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기술과 품질을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