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중동에서 수주한 대규모 태양광발전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 상대인 아랍에미리트(UAE) 전력공기업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발전은 지난 2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UAE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기업인 마스다르(Masdar)와 '아즈반(Ajban) 1.5GW(기가와트) 태양광 사업 적기 준공을 위한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사업은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약 1조원 이상을 투입해 발전 용량 1.GW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다. 마스다르는 서부발전, EDF-R과 아즈반 사업 주요주주다.
서부발전과 마스다르는 아즈반 사업 외에도 UAE의 새 태양광 프로젝트인 카즈나(Khazna) 1.5GW 사업, 수소·암모니아 생산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나눴다.
발전은 UAE 태양광발전과 연계해 만든 수소·암모니아로 오는 2030년부터 태안발전본부에서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마스다르는 태안발전본부를 찾아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등 화력발전 설비와 수상 태양광 발전설비를 둘러보고 안전사고 예방, 설비 운영 기술을 공유받았다.
모하메드 알 셰히(Mohammed Al Shehhi) 마스다르 이사는 “서부발전 기술력에 감탄했다”며 “특히 진취적인 사업 비전에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규석 서부발전 사업부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마스다르의 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중동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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