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서울 본교와 경북 경주 WISE캠퍼스로 이원화돼 있다. 의·약학 관련학과 선발 인원은 서울 본교 약학과 32명, WISE캠퍼스 의예과 46명, 한의예과 67명, 간호학과 96명 등 총 241명을 뽑는다. 특히 한의예과는 인문계열 지원할 수 있는 유형2)를 통해 2명을 정시 선발한다. 동국대 부속병원은 경기도 일산 동국대학교일산불교병원(병상수 651개)과 경주 동국대 경주병원(병상수 327개) 두 곳이 있다. 경기도 분당과 일산 한방병원도 있다.
동국대 약학과는 2025학년도 전형계획기준 전체 32명 중 정시 수능위주로 12명(37.5%), 수시 종합전형 11명(34.4%), 논술전형 5명(15.6%), 수시 교과전형 4명(12.5%)을 선발한다. 따라서 정시 선발 비중이 매우 높은 만큼 수능 경쟁력을 우선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 논술전형 최저학력기준은 3개 등급합 4로 최저 기준이 높다. 내신 경쟁력이 우수하면 수시 교과전형이나 종합전형으로, 수능 경쟁력이 있다면 논술전형과 정시로 지원하는 것을 고려해 봐야한다.
의예과, 한의예과, 간호학과는 경주 동국대 WISE캠퍼스에서 의예 46명, 한의예과(유형1) 65명, 한의예과(유형2) 2명, 간호 96명으로 전체 209명을 선발한다. 동국대 WISE캠퍼스 자연계열 선발인원 632명 중 207명(32.8%)을 의학 계열로 선발하고 있어 캠퍼스 내 의약학 관련 학과 선발 비중이 높다. 의예과는 전체 46명 중 37명(80.4%), 한의예과(유형1)는 전체 65명 중 56명(86.2%), 간호학과는 96명 중 76명(79.2%)을 수시로 선발한다. 반면 인문계로 지원할 수 있는 한의예과(유형2) 2명은 전원 정시에서만 선발한다. 따라서 의약학 관련 학과의 수시 선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교과 성적 관리가 우선이다.
WISE캠퍼스는 지방대 육성법에 따라 지역인재 의무 선발로 의예는 40% 이상, 간호는 30% 이상을 선발한다. 의대는 전체 46명 중 22명(47.8%), 한의예과(유형1)는 전체 65명 중 39명(60.0%), 간호학과는 전체 96명 중 31명(32.3%)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특히 수시는 의예, 한의예, 간호 총 169명 중 절반이 넘는 92명(54.4%)을 지역인재로 뽑는다.
정시에서는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학과는 단 한 곳도 없다. 전년도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의예과 2명, 한의예과(유형2) 2명, 간호학과 2명을 선발했다. 금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120명으로 확대됐지만 실제 지역인재 규모가 달라질 수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따라서 대구·경북권에서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최상위권 학생은 절반이 넘는 인원을 수시 선발하고 있다. 반면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은 서울·수도권 학생들과의 경합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 캠퍼스에서 선발하는 약학과는 전체 32명 중 정시 12명(37.5%), 수시 학생부종합 11명(34.4%), 논술전형 5명(15.6%), 학생부교과 4명(12.5%)을 선발한다. WISE캠퍼스 의예과는 수시 학생부 교과전형 46명 중 21명(45.7%), 종합전형 16명(34.8%), 정시 9명(19.6%)을 뽑는다. 한의예과(유형1)는 수시 종합전형 30명(46.2%), 교과전형 26명(40.0%), 정시 수능 9명(13.8%)을 선발한다. 간호학과는 수시 교과전형으로 52명(54.2%), 종합전형 24명(25.0%), 정시 20명(20.8%)을 선발한다. 약학은 정시 선발 비중이 높고, 의예, 한의예, 간호는 학생부 전형 선발 비중이 높다.
약학과는 학생부전형 수능최저가 없지만 논술전형에서 3개 등급합 4를 요구한다. 의예과는 3개 등급합 4, 한의대는 3개 등급합 5, 간호학과는 2개 등급합 6 수준 수능 최저다. 의예과, 한의예과는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 과탐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간호학과는 특정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는다.
정시 약학과, 한의예과(유형2), 간호학과는 수학·탐구 영역에서 선택과목을 특정하지 않아 문·이과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약학과와 간호학과는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에서 과탐을 응시한 학생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자연계 학생이 유리하다. 의예과와 한의예과(유형1)는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탐을 지정하고 있어 확통·사탐을 응시한 인문계 학생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수학 반영비율이 35%로 가장 높다. 확통을 응시한 인문계 학생은 통합수능체제 상황에서 표준점수가 불리하다.
2023학년도 약학과 최종등록자 기준 수시 합격선은 교과전형 1.1등급, 종합전형 1.6등급으로 높다. WISE캠퍼스는 70%컷 기준으로 공개했다. 의예과는 교과전형에서 1.2등급, 교과 지역인재 전형은 1.4등급, 학생부종합 참사람 1.6등급, 지역인재 1.7등급이다. 한의예과(유형1)는 교과전형 1.4등급, 지역인재 종합전형 2.0등급, 간호학과는 수시 교과전형 학생부교과 2.5등급, 지역인재 2.8등급, 학생부종합 참사람 3.3등급, 학생부종합 지역인재 3.4등급으로 3등급 초·중반대 학생들이 합격했다.
2023학년도 정시합격선(최종등록자 70%컷 기준 국수탐 백분위 평균 점수)은 의예과 일반전형 98.5점, 한의예과(유형1) 97.5점, 간호학과 74.3점 순이다. 평균으로 공개한 약학과는 96.5점이다.
2024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동국대 약학 논술전형 경쟁률이 324.4대1로 의학 계열 수시 경쟁률 중 가장 높았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교장추천인재 약학과가 33.8대1, 교과 의예과 21.7대1, 한의예과 18.5대1, 간호학과는 13.1대1 순이었다. 교과 지역인재 전형은 의예과 24.4대1, 한의예과 14.2대1, 간호학과 8.0대1 순이었다. 의예과 경쟁률은 교과 지역인재전형이 교과 일반전형보다 높았다. 학생부종합전형 DoDream 약학과 39.9대1, 참사랑 전형 의예과 41.9대1, 한의예과 33.5대1, 간호학과 14.6대1이었다. 종합전형이 교과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았다.
정시 경쟁률은 일반전형에서 한의예과(유형1) 24.5대1, 의예과 22.3대1, 간호학과 6.1대1, 약학과가 5.6대1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계 지원할 수 있는 한의예과(유형2)는 49.5대1로 정시 의학 계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국대 의예과는 교육부의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71명 증원했다. 지방 지역인재 선발 비율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여 대구·경북권 학생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 sungho7204@naver.com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