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북리더챌린지<9>권예서 SWTO 금상 수상자 “책을 통해 같은 관심사 가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아요”

제9회 SWTO 초등 3~4학년 부문 금상 수상자 권예서(상당초5) 양.
제9회 SWTO 초등 3~4학년 부문 금상 수상자 권예서(상당초5) 양.

'리더(Reader)가 리더(Leader) 되는 세상!'

영상 홍수에 노출된 오늘날. 학생들은 글자보다 영상을 더 많이 접한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해석할 수 있는 문해력이 부족하다. 대학수학능력평가 국어·영어·수학·탐구 영역에서 출제되는 지문을 이해 못 해 문제를 풀지 못한다. 수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문해력은 꼭 필요한 역량이다. 이런 의미에서 초·중학교 시절 독서는 문해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에듀플러스는 소프트웨어사고력올림피아드(SWTO) 초·중 부문 수상자의 책 이야기를 소개한다.

“독서하는 과정에서 책이 주는 흥미로움과 지식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알게 됐어요. 중요한 사건이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몰입하며 읽을 때 가장 행복해요.”

제9회 SWTO 초등 3~4학년 부문 금상 수상자 권예서(상당초5) 양은 책을 통해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 더 친해질 수 있어 책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out of my mind 표지. 책 사진=예스24
out of my mind 표지. 책 사진=예스24

▲최근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해 준다면.

-요즘 'out of my mind'이라는 영어 원서를 읽고 있다. 이 책은 장애가 있는 주인공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시련에 관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같은 반에 있던 장애인 친구의 행동과 어려움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됐다. 한국어로 번역된 '내 마음을 들어줘'도 있다.

▲읽는 책을 고르는 기준은.

-이 책이 내 수준에 맞는지를 고려해 책을 고른다. 너무 쉬운 책은 흥미가 떨어지고 너무 어려운 책은 이해가 어렵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위인전이나 세계 각국의 역사를 담은 책을 즐겨 읽고 있다.

▲SWTO 준비에 도움 된 책이 있나.

-'소프트웨어 사고력 올림피아드' 책을 보면서 대회 준비를 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예시 답안이 준비돼 있어 좋았다. 매일 최소 30분씩 문제에 관한 내 생각을 작성해 예시 답안과 비교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책은 주로 언제 읽나.

-책은 대부분 아침 시간과 자기 전에 읽는다. 아침에는 위인전 같은 이야기가 있는 책이나 전자교과서를 읽으면서 잠을 깬다. 자기 전에는 엄마와 함께 재미있는 소설, 수필 등을 읽는다.

▲독서의 장점은.

-책을 통해 내 주변 사람들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out of mind'를 통해 반 친구를 이해하고, 역사책을 통해 오늘날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듯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해 주는 도구라 생각한다.

에바 : 이름을 빼앗긴 소녀. 책 사진=예스24
에바 : 이름을 빼앗긴 소녀. 책 사진=예스24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은.

-'에바:이름을 빼앗긴 소녀'를 추천한다. 이 책은 주인공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유대인식 이름인 '밀라다'가 아닌 아리안족 이름인 '에바'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겪어 보지 않은 전쟁에 대한 실상과 어쩔 수 없이 독일식 이름으로 개명해 살아야 하는 소녀의 상황을 보며 일제시대 당시 우리나라의 삶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역사책을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우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에듀플러스]북리더챌린지<9>권예서 SWTO 금상 수상자 “책을 통해 같은 관심사 가진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어 좋아요”

허찬영 기자 hc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