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칩 체조사 하일로, AI 칩 설계 위해 1700억원 조달

[사진= 전자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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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칩 제조사 하일로(Hailo)가 인공지능(AI) 칩 설계를 위해 1억2600만달러(약 1700억원)를 조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델렉 모터스, 아워클라우드, 포엘림 에쿼티 등 다수 이스라엘 회사가 투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하일로가 AI 칩 설계를 위해 조달한 투자금은 3억4000만달러(약 4600억원)까지 확대됐다.

하일로가 잇달아 대규모 투자금을 조달한 것은 생성형 AI 칩 성능을 높이고 글로벌 칩 부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세계적으로 폭발세인 생성형 AI 수요에 비례해 강력한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고급 칩 수요도 늘고 있다.

오 다논 헤일로 최고경영자(CEO)는 “조달한 투자금을 차세대 칩 기술 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일로는 챗봇을 뒷받침하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지원하면서도 전력 소비를 줄이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프로세서 '하일로-10'도 공개했다.

하일로-10은 엣지용 프로세서다. 원격 데이터 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로봇에서 AI 컴퓨팅 요구 사항을 로컬 처리한다.

현재 하일로 기업 가치는 12억달러(약 1조6300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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