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캐치더영(Catch The Young)이 삶의 다양한 감정을 담을 앨범으로 돌아왔다.
캐치더영(산이, 기훈, 남현, 준용, 정모)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Fragments of Odyssey(프래그먼츠 오브 오디세이)'의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첫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를 마친 후 캐치더영의 남현은 "이 4분의 무대를 위해 수 개월을 준비했다. 이제 그 노력의 결과가 궁금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Fragments of Odyssey'는 지난해 11월 발매한 데뷔 앨범 'Fragments of Youth(프래그먼츠 오브 유스)'의 연작이자 새로운 '조각 시리즈'다.
타이틀곡 'Voyager(보이저)'는 서로 다른 존재도 아름답게 융화되어 함께 살아갈 수 있다는 위로를 주는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곡이다. 캐치더영의 리더 산이, 기타리스트 기훈, 드러머 정모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또한 'Fragments of Odyssey'에는 'Sentimental Journey(센티멘탈 저니)', 'The Legend(더 레전드)', 'Always, Forever(얼웨이즈, 포에버)', '상상해왔던 모든 게 이루어지는 순간(About Us)', '빛이 되어줘(1101)', 'Stay By My Side(스테이 바이 마이 사이드)'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Voyager'에 대해 기훈은 "'Voyager'는 모두의 삶이 다 다른데, 잘 융화돼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보며 만든 곡이다. 항해를 하다보면 좋은 날도 있고 험한 날도 있고, 안 맞는 것 같은데 조화를 이루고 그렇지 않나. 보이저도 그런 아름다운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이는 "이번 앨범은 전작의 연작 앨범이다. 첫 앨범에서 청준과 젊음, 에너지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여정을 담았다. 삶이 늘 순탄하지는 않은 것처럼 왔다 갔다 하는 감정을 항해에 빗대 만든 앨범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캐치더영은 스스로의 강점으로 '비주얼'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남현은 "우리는 멤버들이 헤드 마이크를 차고 무대를 뛰어 다니기도 한다. 그래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모두 드릴 수 있는 밴드다. 또 직접 말하기 조금 부끄럽지만 아이돌 못지 않은 잘생긴 비주얼이 우리 강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얼굴덕을 본적이 있는 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정모는 "아직까지는 얼굴 덕을 본 적은 없다. 차차 활동하면서 한번쯤 봤으면 좋겠다"라고 적극 부인한 반면, 남현은 "팬들이 우리 눈이 예쁘다. 얼굴이 작고 잘생겼다라고 한다"라고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거듭 웃음을 선사했다.
장난스럽게 비주얼을 강점으로 꼽은 캐치더영이지만 이들의 내공은 만만치 않다. 전작에서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한것은 물론이고, 이번 앨범도 전곡의 작사 작곡을 직접 해냈을 만큼 음악에 진심이다.
정모는 "우리가 얼터너티브 록 장르긴한데, 스스로 유스팝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었다. 얼터너티브 록에 우리만의 생각과 감정, 젊음의 색을 담았기 때문에 우리만의 장르라는 뜻에서 유스팝록이라고 정했다. 우리가 어떤 감정과 생각으로 곡을 쓰는지도 함께 봐주면 좋을 것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캐치더영은 밴드답게, 더 많은 라이브로 팬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정모는 "지금 계획하고 있는 무대도 있고, 콘서트도 준비중이다. 또 페스티벌에도 나가보고 싶다. 실제 잡혀 있는 라이브도 있고 SNS 라이브도 있으니 많이 기대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캐치더영의 두 번째 미니앨범 'Fragments of Odyssey'는 3일 오후 6시 발매되며, 같은 날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통해 팬들을 만난다.
전자신문인터넷 최현정 기자 (laugardag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