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국내 기업의 디지털정부 서비스 분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정부 해외진출센터 포럼'을 첫 개최했다.
디지털정부 해외진출센터는 개도국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따라 디지털정부를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5월 개소했다.
포럼은 디지털정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소개하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해외진출 지원정책과 해외진출 우수사례 두 개 주제로 진행됐다.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ICT 업체 100여개가 참여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해외 진출 지원정책 분야에서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부 정책이 소개됐다. 행안부는 디지털분야 해외 입찰 정보 등 최신 동향을 공유했다. 상호협력 방안과 국가별 해외 진출 전략 등도 논의했다. 이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원 사업과 국가별 협력 사업 등을 발표했다.
앞서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세르비아, 튀니지, 페루, 인니,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라오스, 온두라스 등 8개 협력국에서 '디지털정부 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국 정부와 공동으로 사무소 운영, 디지털정부 정책연구, 시범 사업 등을 지원한다.
해외진출 우수사례 분야에서는 해외진출 사례가 소개됐다. 대표적으로 한국조폐공사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디지털신분증(K-DID) 수출과 필리핀 디지털신분증 시스템 구축 현황을 공유했다.
김회수 행안부 디지털정부정책국장은 “우리 기업의 디지털플랫폼정부 분야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정부 역할에 민관이 함께 고민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국내 기업의 우수 기술이 국제 사회에서 빛을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UN) 전자정부 평가 최고 수준을 2010년 이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디지털정부 평가 1위, 지난 2022년 세계은행 평가 1위 등 국제 사회에서 디지털정부 선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