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일부터 나흘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개인정보 전문가 협회(IAPP)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엔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 관련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 등 총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안전한 데이터 이전 등에 관해 논의했다.
고학수 위원장은 '적정성 결정'과 관련된 세션(What It Means to Be 'Adequate': the Regulators' Perspectives) 패널로 참석해 국가 간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영국 정보위원회(ICO)가 주최한 EU 적정성 결정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회의에선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적정성' 국가 간 협력 방안, 다양한 데이터 국외 이전 체계 간 효용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베트랑 뒤 마레(Bertrand du Marais)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위원과 드니스 웅(Denis Wong) 싱가포르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 부위원장을 각각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관련 개인정보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프라이버시 현안 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 기간 동안 고 위원장은 세스 센터(Seth Center) 미국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과 면담을 통해 AI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양국 간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와 만나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안전한 데이터 및 개인정보 활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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