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조기감지 인공지능(AI)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를 오는 5~6월에 국내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판매하겠습니다.”
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파이어스카우트 국내 상용화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현재 파이어스카우트를 하반기까지 국내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GS인증 등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디지털서비스몰 등을 통한 SaaS 판매와 함께 구축형(온프레미스)을 더해 판매 루트를 이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해외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일찌감치 미국 서부 전력회사 PG&E와 파트너십을 체결, 솔루션을 제공했다. 또 미국 산타클라라 카운티 화재안전협회에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파이어스카우트는 타경쟁사와 비교해서 높은 정확도와 기술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SaaS 서비스로서 추가 설치없이 효율적인 실시간 감지가 가능하다.
세계 각국은 고온건조하고 변화무쌍한 기후변화에 따라 산불 재난을 염려한다. 이에 따라 AI를 통해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예방 솔루션 수요는 늘고 있다.
황 대표는 “해외 정부기관과 에너지 및 전력 기업 등에서 파이어스카우트 수요가 몰리고 있다”면서 “솔루션 공급 영역과 감지 면적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력 근간은 데이터다. 알체라는 얼굴인식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 몸집을 키웠고 행동인식과 이상상황 감지 솔루션, 나아가 산불 감지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데이터를 축적했다.
황 대표는 “산불 감지 데이터를 1000만개 이상 보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얼굴 데이터도 1억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학습하고 실제 운영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솔루션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많은 데이터를 보유할 수록 시장 진입이 빨리지고 데이터 기술에 기반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한 생성형 AI로 품질 높은 가상 데이터를 생성해서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그는 얼굴 인식 사업과 관련해서는 금융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비대면 계좌 개설 시 대포폰 등 악용을 막기 위해 금융권에서는 얼굴 인식 솔루션 도입이 중요해졌다”면서 “단기간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권에 얼굴 인식 솔루션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1금융권 가운데선 일부를 제외하고 얼굴 인식 솔루션을 공급했다”면서 “제2금융권과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으로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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