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을 향해 뛴다③]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다…트래블메이커스, '호텔에삶' 서비스

이제 막 창업된 기업을 흔히 '스타트업'이라고 부른다. 우리말로 바꾸면 '새싹기업'이다. 새싹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과 물, 토양 등 조건이 갖춰져야 무럭무럭 잘 자란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와 외부 자금 유입, 인적자원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스타트업인 만큼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도산 위기를 겪는 '데스밸리'를 겪는다. 특히 회사 설립 3~7년 차에서 주로 발생하며, 흑자를 내기 전까지는 불안한 기간을 보내게 된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 정부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스케일업을 위한 자금과 서비스, 글로벌 진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 전자신문은 부천산업진흥원과 함께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나가기 위해 준비 중인 스타트업을 만나본다.
김병주 트래블메이커스 대표
김병주 트래블메이커스 대표

트래블메이커스(대표 김병주)는 여행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호텔에삶'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고, 여행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한다.

호텔에삶은 호텔에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프리미엄 호텔 롱스테이(장기투숙)서비스다.

그동안 호텔을 롱스테이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호텔과 협상을 하거나 단기 숙박요금을 총합으로 지급해야만 가능했다. 이에 호텔에삶은 호텔과 함께 롱스테이 상품을 기획해 합리적인 비용과 혜택을 제공한다. 또 국내의 유수 호텔 및 레지던스를 다수 확보해 롱스테이 관련 조건 비교도 쉽게 진행한다.

롱스테이는 최저 1주에서 최대 1년까지 롱스테이가 가능하다.

호텔의삶이 호텔 산업 경쟁에서 가진 차별화는 객실점유율과 객단가다. 호텔에삶 고객 평균 투숙일은 지난해 기준 약 32일이다. 이는 고객 1명 유치가 고객 32명 유치한 것과 같은 효과로, 호텔의 객실 점유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고, 단기 숙박 대비 안정적으로 객실점유율을 채워 일일 평균 단가를 높일 수 있다.

주 고객은 단일 목적을 가진 '여행자'보다는 임시 거주 목적 고객이나, 해외 단기 체류 등으로, 고객에게 보증금, 계약서가 없는 편리한 거주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숙박시설은 편의·부가시설 제공, 룸 클린을 줄여 운영비, 마케팅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롱스테이 고객은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트래블메이커스는 그동안 프리미엄 호텔을 중심으로 호텔에삶 서비스를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레지던스, 독채 등 다양한 숙소 카테고리에서 롱스테이가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텔의삶은 현재 내국인을 국내 호텔에 롱스테이할 수 있도록 연결해 왔으나, 올 상반기 영문 서비스를 시작해 외국인에게 국내 숙박시설을 연결하는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김병주 대표는 “트레블메이커스는 사람들에게는 여행 같은 삶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호텔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호텔의삶' 플랫폼을 서비스하게 됐다”며 “앞으로는 내국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도 한국의 다양한 숙박시설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고 추억을 만들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부천산업진흥원과 전자신문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스케일업을 향해 뛴다③]여행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다…트래블메이커스, '호텔에삶' 서비스

부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