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전공의 대표가 정부와 대화에 나선 건 전공의들이 병원을 이탈한 지난 2월 19일 이후 46일 만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전협 대의원 공지에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라며 “대전협 비대위 내에서 충분한 시간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현 사태는 대통령의 의지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번 만남은 대통령이 나오는 것이라 4월 10일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에서 달라진 점은 없다”라며 “총회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얘기를 듣고 싶다”며 대화를 제의했다.
이들의 만남을 두고 전날 의료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주 의협 비대위에서 제안한 대통령-전공의 직접 만남을 진행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평가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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